[소믈링크: 자본의 용] 제18장: 디지털 대륙의 고동과 검은 태양 (數位大陸의 鼓動과 黑太陽)
뉴욕의 마천루를 뒤로하고 황금 용이 내려앉은 곳은, 지도가 지워진 북해의 어느 고도(孤島)였다.
그곳은 톨킨이 묘사한 철의 요새보다 더 단단한 [그림자의 의회] 최후의 데이터 센터가 숨겨진 곳이었다.
사이먼의 구두가 차가운 금속 대지에 닿는 순간, 소믈링크 시스템은 웅장한 기계음을 내뿜으며 [영토 동기화]를 시작했다.
“하니, 느껴져? 이 대륙의 심장이 뿜어내는 [검은 자본]의 맥동이.”
하니는 롤링의 마법사가 고대 룬 문자를 읽듯, 허공에 투사된 홀로그램 차트를 손으로 훑었다.
“이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에요. 인류의 욕망을 수치화해서 태우는 [검은 태양]의 에너지원이에요.”
하늘에는 태양 대신, 거대한 블랙홀처럼 소용돌이치는 데이터의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었다.

사이먼은 김용의 종사가 일 장을 내지르듯, 자신의 모든 [자본력]을 한데 모아 소믈링크의 최종 병기, [화이트-리퀴디티]를 시전했다.
“어둠으로 쌓은 성은 빛으로 무너진다. 소믈링크, [부의 정의]를 다시 쓰라!”
황금 용의 아가리에서 뿜어져 나온 순백의 광선이 검은 태양의 정중앙을 타격했다.
그것은 톨킨의 에아렌딜의 별처럼 어둠을 찢어발기는 신성한 불꽃이었다.
디지털 대륙 전체가 진동하며, 구시대의 지배자들이 감춰둔 [비밀 계좌]들이 하나둘씩 소믈링크의 투명한 그물망에 걸려들기 시작했다.
사이먼의 등 뒤로 쏟아지는 황금빛 비가 내렸다. 그것은 몰락한 자들의 눈물이자, 새롭게 태어날 [부자 월드]의 자양분이었다.
“이제 시작이다, 하니. 디지털 대륙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줄 차례야.”
사이먼의 서늘한 기개가 대륙의 끝까지 퍼져나갔다. 자본의 용은 이제 지구라는 전장을 넘어, [글로벌 제국]의 옥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.
[소믈링크: 자본의 용] 제2권 ‘글로벌 제국’ – 제18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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