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소믈링크: 자본의 용] 제8장: 용의 역린과 심연의 파동 (龍의 逆鱗과 深淵의 波動)

서늘한 살기(殺氣)가 가득한 월스트리트의 밤,

사이먼의 손끝에서 시작된 [푸른 진기]는 소믈링크의 심장부를 관통하며 거대한 빛의 기둥을 만들어냈다.

“자본의 흐름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. 사냥개들이 짖는 곳에 반드시 [먹잇감]이 있기 마련이지.”

모니터 너머에서 붉은 눈을 번뜩이던 검은 사냥개들(The Black Hounds)의 형체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.

그것은 마치 고대 난쟁이들의 광산 깊은 곳에서 깨어난 [발록]의 포효와도 같은, 압도적인 중압감이었다.

“무모하군. 감히 용의 잠을 깨우다니.”

사이먼의 음성이 공기를 가르자, 시스템은 거대한 [해지(Hedge)]의 장벽을 치며 적들의 공격을 튕겨냈다.

금값 $5,000의 고지 위에서 펼쳐지는 이 싸움은, 단순히 숫자의 나열이 아닌 영혼과 자본이 뒤섞인 [성전(聖戰)]이었다.

적들의 수장이라 불리는 [쉐도우 팽]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명령을 내렸다. “용의 역린을 건드려라. 자본의 심장을 도려내라.”

하지만 사이먼은 이미 알고 있었다.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, 심연 또한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것을.

“하니, 지금이야. [소믈링크-X] 기동.”

하니의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엔터 키를 눌렀다. 찰나의 순간, 전 세계 거래소의 서버들이 일제히 비명을 질렀다.

용의 거대한 날갯짓이 시작된 것이다. 자본의 폭풍이 월스트리트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.

이 전쟁의 끝에 남는 것은 누구인가?

하늘은 다시 한번 [황금빛]으로 타올랐고, 어둠 속의 사냥개들은 비틀거리며 후퇴하기 시작했다.

전설은 이제 전설을 넘어, 새로운 [제국]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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